친정엄마 모시고 병원 다니려고 배운 운전후기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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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무릎이 안 좋으셔서 한 달에 두 번은 병원에 가셔야 해요.

그동안은 아버지가 모시고 다녔는데 아버지도 연세가 있으시니까 운전이 힘드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모시고 다니면 되겠다 싶었는데 문제는 제가 운전을 못 한다는 거였어요 ㅠㅠ 면허만 있고 도로에 나가본 적이 없었거든요.

마포에 사는 친구가 빵빵드라이브 추천해줬어요. 본인도 거기서 배웠다고요.

전화해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강사님이 "병원 가는 코스 위주로 연습하면 돼요" 하셨습니다. 딱 제가 원하는 거였어요.

마포운전연수 후기

1일차는 목요일 오전 9시에 시작했어요. 4월이었는데 벚꽃이 피어있어서 마포 거리가 예뻤습니다.

근데 꽃 구경할 여유가 없었어요 ㅋㅋ 시동 걸고 출발하는 것부터 떨렸거든요. 강사님이 "발 위치부터 잡아볼게요" 하시면서 악셀이랑 브레이크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셨습니다.

마포 집 앞 도로에서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했는데 처음에 악셀을 너무 세게 밟아서 차가 튀어나갔어요. 강사님이 보조 브레이크 밟아주셔서 괜찮았는데 심장은 쿵 내려앉았습니다.

그 뒤로는 살살 밟는 감각을 잡으려고 한참 연습했어요.

2일차에는 병원 가는 길 전반부를 연습했습니다. 마포에서 출발해서 큰 도로 타는 구간이었어요.

마포운전연수 후기

강사님이 "차선 변경할 때 깜빡이 먼저 켜고, 미러 보고, 고개 돌려 사각지대 보고, 그다음에 들어가세요" 이렇게 순서를 정해주셨어요. 머릿속으로 "깜미고들" 이렇게 줄여서 외웠습니다 ㅋㅋ

수요일 오전이라 차가 생각보다 많았는데 강사님이 옆에서 차분하게 말씀해주셔서 덜 긴장됐어요.

3일차에는 병원까지 실제로 가봤어요. 마포에서 20분 정도 거리인데 좌회전이 세 번 있는 코스였습니다.

좌회전 신호가 짧아서 한 번은 놓쳤는데 강사님이 "괜찮아요, 다음 신호에 가면 돼요" 하셨어요. 뒤에 차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병원 주차장이 지하여서 좀 어두웠는데 경사로 내려가는 게 무서웠어요. 강사님이 "브레이크 살짝 밟으면서 천천히 내려가세요" 하셨는데 발이 떨렸습니다.

마포운전연수 후기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까지 성공했을 때 강사님이 "잘하셨어요" 하셨는데 그 한마디가 진짜 힘이 됐어요.

4일차 마지막 날에는 왕복 전체를 혼자 힘으로 했습니다. 강사님이 옆에 앉아만 계셨어요.

가는 길에 한 번 잘못된 차선으로 갔다가 유턴해서 돌아왔는데 강사님이 "네비 안내 놓쳐도 돌아오면 되니까 당황하지 마세요" 하셨어요. 맞는 말이에요. 길은 돌아가면 되니까요.

연수 끝나고 2주 뒤에 처음으로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갔어요. 엄마가 차에 타시면서 "우리 딸이 운전을 다 하고" 하시는데 눈물이 좀 났습니다.

도착해서 주차하고 엄마 부축해서 병원 들어갔는데 아버지 없이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뿌듯했어요.

지금은 한 달에 두 번 엄마 병원 모시고 가는 게 제 몫이 됐습니다. 운전 배우기 진짜 잘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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