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정확히 2년 동안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운전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버스와 지하철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최근에 생각이 바뀌었어요. 회사에서 지방 거래처 담당자들을 차로 픽업해야 하는 업무가 생겼거든요. 택시는 경비 처리가 안 되고, 대중교통도 너무 복잡했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겠다고 느꼈습니다.
가장 무서웠던 건 주차였어요. 마포에서 회사까지 가는 길 동안 주차할 곳이 정말 많은데, 대부분 아파트 단지 주차나 지하주차장이었거든요.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기분이랄까, 그런 생각만 해도 손이 떨렸습니다.

마포에서 초보운전연수 검색을 해봤습니다. 3일 코스가 가장 많이 추천되고 있었어요. 가격도 알맞았습니다. 빵빵드라이브에서 하는 초보운전연수는 3일 12시간에 45만원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좀 비싸다 싶었는데, 회사에서 지출하니까 괜찮았습니다.
첫날 오후 2시에 강사님이 오셨습니다. 제 차(싼타페)를 타고 먼저 단순한 경로를 도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마포 인근 이면도로, 신호등 적은 도로에서 기초를 다졌습니다. 강사님이 '처음 2시간은 기초에 집중할 거니까 편하게 생각하세요'라고 해주셔서 조금 안심이 됐습니다.
신호 맞추기, 직진, 왼쪽 우회전을 반복했어요. '바닥 선 봐가지고 차선 정중앙에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미터 단위로 설명해주셨거든요.
2일차는 주차 연습이 중심이었습니다. 마포 인근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2시간을 주차만 했어요. 후진 주차, 직진 주차, 빠져나오기 등 기초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사이드미러에 주차 선이 어디 보일 때 핸들을 얼마나 꺾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팁을 줬어요.

처음 30분은 거의 실패했습니다 ㅠㅠ 핸들 각도가 안 맞으면 차가 기울어졌거든요. 강사님이 '괜찮습니다, 5번 하다 보면 감이 와요'라고 해주셨고, 정말로 5번째부터 좀 나아졌습니다.
지하주차장도 연습했어요. 좁은 통로, 낮은 천장, 칙칙한 분위기 때문에 더 무서웠거든요. 하지만 강사님이 앞에서 가이드해주셨습니다. '여기서 핸들 꺾고, 여기서 세우고'라는 식으로요. 그러다 보니 마지막 3번은 거의 혼자 했어요.
3일차 오전에는 회사 근처 복잡한 지역에서 연습했습니다. 신호등도 많고, 차도 많고, 보행자도 많은 곳이었어요. 강사님이 '2일 동안 배운 걸 다 써먹는 거에요'라고 했습니다. 신호 맞추고, 차선 변경하고, 주차까지요.

오후에는 회사 인근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최종 연습을 했습니다. 그곳이 제가 일주일에 몇 번은 가야 하는 거래처였거든요. 강사님이 '여기가 실전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제가 옆에 있지만 일주일 뒤에는 혼자 와야 하니까'라고 했어요.
3일 과정을 끝냈을 때, 강사님이 '주차는 충분히 할 수 있게 됐어요. 처음이 힘든 거지, 이제 몇 번만 더 하다 보면 자동으로 된답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비용은 총 45만원이었는데, 회사에서 다 처리해줬어요. 솔직히 개인 돈이었으면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받길 정말 잘했습니다. 회사 차를 쓸 일이 생겨도, 혼자 장거리를 가야 해도 이제 가능합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3번 정도 회사 일로 차를 운전합니다. 처음 한 달은 조금 떨렸지만, 이제는 장거리 운전도 무섭지 않습니다. 마포에서 초보운전연수를 찾고 있다면 적극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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