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 지 햇수로 6년이 넘었지만, 운전은 늘 남의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주말마다 남편 차 옆자리에 앉아 지나가는 풍경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직접 운전해서 떠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꾸곤 했었죠.
친구들이랑 여행 계획을 세워도 운전 가능한 친구가 없으면 늘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곳만 선택해야 했습니다. 특히 가을에 단풍 구경이나 겨울에 눈꽃 보러 떠날 때마다 운전 못하는 제가 너무 아쉽고 한심하게 느껴질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육아휴직에서 복귀하면서 혼자만의 시간과 자유로운 이동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더 이상 남편에게 의존하지 않고, 제가 원하는 곳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를 내고 싶어서 '이번엔 꼭!' 하고 결심했습니다.
검색창에 '장롱면허 운전연수'를 치니 수많은 업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포나 용산 등 여러 지역의 업체들을 비교해봤습니다. 저는 4일 코스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원했고, 가격은 12시간에 50만원 정도였습니다.
'빵빵드라이브'가 특히 후기가 좋았고, 꼼꼼하게 봐준다는 평이 많아서 최종 선택하게 됐습니다. 조금 비싼가 싶었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제대로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차로 연습하는 자차운전연수로 진행했습니다.

첫날, 김** 선생님을 만나 제 SUV 차량에 앉으니 어찌나 어색하고 떨리던지 ㅋㅋㅋ. 선생님이 "박**님,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처음엔 다 그래요"라며 웃어주셔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마포 서강대교 아래 한적한 길에서 감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기초적인 좌우 회전, 브레이크와 엑셀 밟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엑셀을 너무 세게 밟을 때마다 "살살, 지그시 밟아야 차가 놀라지 않아요"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차가 제 발끝에 맞춰 움직이는 게 신기했습니다.
둘째 날은 속도감을 익히는 데 집중했습니다. 성산대교를 지나 자유로 초입까지 가보며 차선 변경 연습을 했습니다. 고속으로 달리는 차들 사이에서 차선 바꾸는 게 진짜 무서웠습니다. 뒤에서 빵! 할까 봐 ㅠㅠ
선생님이 "뒤차가 멀리 있을 때 미리 깜빡이를 켜고 부드럽게 들어가세요. 흐름을 타는 게 중요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옆에서 계속 격려해주시니 조금씩 자신감을 얻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마포구청 주차장에서 평행주차 연습도 했습니다.
셋째 날에는 파주 출판단지까지 왕복하는 코스를 연습했습니다. 고속도로 진입과 출입이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특히 진출로가 갑자기 나타날 때 당황해서 지나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표지판을 미리 보고 차선 변경을 시작해야 해요.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가면 돼요"라고 침착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다녀올 수 있었고, 장거리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비 오는 날 연습이었습니다. 비 오는 날 운전이 더 어렵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선생님이 비 오는 날 시야 확보, 미끄럼 방지 요령 등을 세심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주차는 저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연수를 마치고 일주일 후, 저는 드디어 혼자 운전해서 강원도 양양으로 작은 로드트립을 떠났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창밖 풍경을 보면서 달리는 기분은 정말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듯했습니다.
비록 멀리 가진 못했지만, 제가 직접 운전해서 바닷가에 도착했다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 큰 성취감을 주었습니다. 더 이상 남편에게 미안해하거나, 친구들에게 아쉬운 소리 할 필요 없이 제 삶의 주도권을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50만원이라는 비용이 적지 않았지만, 이 돈이 저에게 '자유'와 '자신감'을 선물해줬다고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저처럼 로드트립 꿈꾸시는 장롱면허 분들, 빵빵드라이브 운전연수 진짜 추천해요! 후회 안 하실 겁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470 | [마포] 자차운전연수 3일 만에 골목 주차 정복 후기 | 2026.04.06 | 397 |
| 469 | 초보운전연수 3일 코스 마포 가격 솔직 후기 | 2026.04.06 | 434 |
| 468 | 마포 방문운전연수 10시간 비용 내돈내산 후기 | 2026.04.06 | 426 |
| 467 | 장롱면허 5년 만에 탈출한 청춘드라이브 초보 방문연수 후기 | 2026.04.06 | 617 |
| 466 | [마포] 도로운전연수 3일 만에 자신감 되찾은 후기 | 2026.04.05 | 179 |
편하게 문의주세요, 빠르게 답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