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방문운전연수 고속도로 진입 공포 3일 만에 탈출 후기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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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를 따고 2년 동안 한 번도 고속도로를 타본 적이 없었습니다. 도시 도로도 무서운데 고속도로라니 생각만 해도 몸이 떨렸거든요. 뉴스에서 보는 추돌사고, 차선변경 중 발생하는 사고들 그런 영상들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처음 운전대를 잡을 때만 해도 동네 도로에서 시속 30킬로로 다니는 것도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가족들이 "언제까지 남편이 운전만 하게 할 거냐"고 하고, 직장 회식도 제가 직접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자꾸만 압박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남편이 "이렇게 운전을 못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진짜로 심각하게 말했을 때였습니다. 그때 마음을 먹고 고속도로 운전까지 할 수 있는 방문운전연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마포 지역에서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하니까 생각보다 많은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네이버에서 후기를 쭉 읽어보니 빵빵드라이브라는 곳이 평가가 괜찮더라고요. 전화로 문의하니 "3일에 45만원, 고속도로까지 전부 배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3일에 45만원은 처음에 좀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다른 곳들도 알아보니 비슷했거든요. 10시간 정도를 40만원 대에서 하는 게 마포 지역의 평균 가격이었습니다. 자차 연습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1일차 아침에 선생님이 우리 집 앞에 오셨습니다. 30대 초반의 남자 선생님이셨는데 "오늘은 기초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니까 편하게 생각하세요"라고 편하게 말씀해주셔서 긴장이 좀 풀렸습니다. 먼저 브레이크, 가속 페달 위치부터 다시 확인했습니다.

마포운전연수 후기

우리 차는 혼다 엑코드였는데 남편이 자주 타는 거라 익숙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더라고요. 페달 감도가 생각과 다르니까요. 선생님이 "천천히 가속 페달을 밟아서 감을 익혀보세요"라고 하셔서 이면도로에서 30분 정도 기본기를 연습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한강공원로로 나갔습니다. 실제 교통이 흐르는 도로에서 운전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거든요. 신호 대기할 때 핸들을 꾸준히 떨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핸들을 가볍게 잡으세요, 힘이 들어가면 더 떨려요"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 조언이 진짜 도움이 됐습니다.

좌회전 신호에서 나가는 게 가장 무서웠습니다. 맞은편 차들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고, 내가 들어가기 위해 핸들을 돌리는데 뭔가 차가 엉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선생님이 "여기서 깜빡이를 켜고, 맞은편 차가 멈추면 천천히 핸들을 돌려요. 그리고 가운데 선은 밟지 말고"라고 차근차근 알려주셨습니다.

2일차에는 고속도로 인근 수색역 사거리 같은 복잡한 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마포 근처 도로들이 생각보다 복잡했거든요. 특히 월드컵공원 주변 도로들은 차선이 자꾸 바뀌었습니다. 선생님이 "차선 변경할 때 뒤를 먼저 사이드미러로 확인하고, 그 다음에 고개를 돌려서 사각지대를 봐야 한다"고 했는데 처음엔 이 모든 걸 동시에 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2일차 오후에는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로 앞까지 나갔습니다. 실제로 고속도로 입구를 앞에 두고 서 있으니 제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손가락이 떨렸어요. 선생님이 "괜찮습니다, 오늘은 진입만 해보고 나올 거니까 걱정 마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속도로 진입로에 들어서니 제 손에서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뒤에서 차들이 쌩쌩 지나가고, 나는 제 차가 느리게 움직이는 거 같았습니다. 선생님이 "가속 페달을 조금 더 밟으세요, 본선 차들이 시속 100 정도로 달리고 있으니까"라고 말씀하셨는데 밟으라는 게 제일 무서웠어요. 하지만 선생님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밟았습니다.

마포운전연수 후기

고속도로에 진입한 순간 제 몸은 굳어졌습니다. 앞의 차들이 빨리 지나가고, 옆에서도 자꾸만 차들이 들어오고. 근데 선생님이 "이대로 좋습니다, 조금 더 앞으로"라고 침착하게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2분 정도 고속도로를 탔다가 바로 빠져나왔는데 그 2분이 진짜 길게 느껴졌습니다.

3일차 아침에 다시 선생님과 만났을 때 선생님이 "어제 잘하셨어요, 오늘은 더 길게 고속도로를 타볼 거예요"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또 떨렸지만 어제보다는 조금 나았어요. 이번엔 한강대교 쪽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이번에는 5분 정도 고속도로를 탔습니다. 처음 2분은 여전히 무서웠지만 3분차부터는 조금 몸이 이완되더라고요. 차선 변경도 한 번 해봤는데 선생님이 "깜빡이 켜고, 사이드미러 확인하고, 천천히 빠져나오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깜빡이를 안 켰는데 선생님이 꼭 집어주셔서 다시 해봤습니다.

3일차 마지막에는 일반도로로 나와서 평행주차까지 배웠습니다. 마포 쪽 상업지구 도로변에서 주차 연습을 했는데, 처음 두 번은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뒤에 차들이 있어서 긴장됐거든요. 선생님이 "차가 없을 때를 상정하고 연습해봐요"라고 하셔서 한 번 더 시도했을 때는 성공했습니다.

연수가 끝났을 때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운전할 수 있어요, 다만 처음엔 익숙한 도로부터 시작하고 고속도로도 한두 번은 다른 사람이랑 같이 탈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정말 안심이 됐습니다.

지금은 연수 끝낸 지 1주일이 됐는데 저는 매일 차를 탑니다. 처음에는 우리 동네 도로만 다녔는데, 이제는 한강공원로를 통해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고속도로는 남편이랑 같이 탈 때만 타고 있지만 조만간 혼자도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포에서 받은 이 방문운전연수는 45만원이었는데 정말 가성비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돈내산 후기지만 진짜 받길 잘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무서워서 운전을 미루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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